아내 살해 후 새 여친에 아내 결혼반지로 청혼?…미국 '발칵'

아내 살해 후 새 여친에 아내 결혼반지로 청혼?…미국 '발칵'

이은 기자
2026.05.22 10:32
아내 살해 후 시신을 은닉한 뒤, 사망한 아내의 결혼반지로 새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는 의혹을 받는 40대 남성이 체포 후 기소됐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내 살해 후 시신을 은닉한 뒤, 사망한 아내의 결혼반지로 새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는 의혹을 받는 40대 남성이 체포 후 기소됐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내 살해 후 시신을 은닉한 뒤, 사망한 아내의 결혼반지로 새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는 의혹을 받는 40대 남성이 체포 후 기소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FOX6, WISC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닷지 카운티 경찰은 이날 애런 넬슨(43)을 20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1살 연하 아내 알렉시스 넬슨을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로 체포 후 기소했다.

알렉시스는 지난해 3월 29일 위스콘신주 비버 댐의 한 편의점에서 남편 애런 넬슨과 함께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으나,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 결과, 알렉시스의 휴대전화는 실종 직후 약 30마일(약 48㎞)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마지막 활동 기록은 지난해 5월이다.

아내 알렉시스 넬슨(42·사진 오른쪽)을 살해한 후 시신을 은닉한 뒤, 사망한 아내의 결혼반지로 새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는 의혹을 받는 애런 넬슨(43·왼쪽)이 체포 후 기소됐다. /사진=미국 위스콘신주 닷지 카운티 보안관실
아내 알렉시스 넬슨(42·사진 오른쪽)을 살해한 후 시신을 은닉한 뒤, 사망한 아내의 결혼반지로 새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는 의혹을 받는 애런 넬슨(43·왼쪽)이 체포 후 기소됐다. /사진=미국 위스콘신주 닷지 카운티 보안관실

알렉시스에게 폭력을 가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바 있던 애런은 아내 실종 후 수상한 행적으로 의심을 샀다.

그는 알렉시스 실종 다음 날 32갤런(약 121L)짜리 대형 쓰레기통을 구입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는 알렉시스가 알코올 남용, 암으로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실종 나흘 만인 지난해 4월 2일 제임스 넬슨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을 새로 만들면서 자신이 '사별' 상태라고 설정했다.

애런은 아내 실종 약 한 달 만인 그해 4월 30일 데이팅 앱 '틴더'를 통해 한 여성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한 달 뒤엔 동거까지 했다.

수사 과정에서 애런이 새 여자친구에게 알렉시스의 결혼반지를 건네며 청혼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두 사람은 새 약혼반지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를 전당포에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애런의 여자친구 집에서는 알렉시스의 혈흔이 검출된 대형 쓰레기통이 발견됐으며, 애런의 차량에서 발견된 총기와 흉기 두 자루에서는 모두 알렉시스의 DNA가 검출됐다.

유해 탐지 훈련을 받은 수색견은 해당 쓰레기통이 놓여있던 여자친구 집 창고와 애런이 임대했던 아파트 침실과 주방 싱크대에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알렉시스 시신을 찾지 못했으나, 확보된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지난 15일 애런에게 살인 및 시신 은닉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애런은 현재 닷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보석금은 100만 달러(약 15억원)로 책정됐다. 재판은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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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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