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이미 미국 전체 노동시장을 임금 기준으로 10% 이상 대체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미 CN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미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의 공동 연구진은 AI 기술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빙산 지수'를 개발해 이처럼 분석했다.
연구진은 AI 시스템이 1억5000만명 수준의 미국 노동인구와 상호작용해 직업별로 수행하는 역할을 시뮬레이션하고 AI 기술을 임금 가치로 환산해 지수화한 분석 결과 컴퓨팅 등 눈에 띄는 분야의 AI 기술만 추산해도 전체 임금 가치의 2.2%(약 2110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IT 업종 외에 금융, 전문서비스 등에 적용될 수 있는 잠재적인 AI 기술 가치까지 합산하면 AI가 대체할 수 있는 노동시장 규모가 미 노동인구 총임금의 11.7%(약 1조2000억달러·약 1760조원)를 에 달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다만 이같은 지표는 AI로 일자리가 언제 어디서 사라질지를 예측하는 도구는 아니고 현재 AI 기술이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에 관한 기술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