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는 서학개미 내년엔 더 늘어나나…월가 "S&P500, 8000도 가능" 초강세 전망

뉴욕=심재현 기자
2025.11.27 07:52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에서 잇따라 나왔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가 현재 6800선에서 내년 최대 8000선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초강세 낙관론이다.

JP모건은 26일(현지시간) S&P500지수 내년 전망치를 최근 종가보다 10% 이상 오른 7500으로 제시했다. 올 들어서만 15%가량 오른 S&P500지수가 내년에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이체방크도 내년 S&P500지수 상단을 8000선으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7800, CFRA와 HSBC는 7400~7500 수준의 전망치를 내놨다.

월가의 잇단 내년 증시 낙관론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기본 시나리오에는 내년 초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두 차례 더 인하한 뒤 유지 국면에 들어간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며 "인플레이션 흐름이 개선돼 연준이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면 S&P500지수가 800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끈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지속 기대감도 크다. 엔비디아 등 미국 AI 선두업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알리바바를 비롯해 주요 IT업체들이 AI 거품론을 반박하는 분위기다.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소 향후 3년 동안은 AI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서버 공급 속도가 고객 수요를 심각하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아직 소화되지 않은 수주 잔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최근 발언과 일치하는 언급이다.

HSBC는 이와 관련, 과거 닷컴 붐이 3년 가까이 지속된 점을 들면서 "AI 산업이 거품이든 아니든 역사적으로 랠리는 꽤 오래 지속된 경향이 있다"며 "AI 랠리가 좀더 오래 갈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약세장이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S&P500지수가 올 연말 7000선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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