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을 맞아 뉴욕 한복판에서 진행된 퍼레이드에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캐릭터 더피가 등장했다.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이 1924년 시작한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추수감사절의 상징이자 연말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참가 인원만 수천 명에 이르는 초대형 행사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대형 풍선 캐릭터가 등장해 맨해튼 대로를 4㎞가량 행진한다. 현장 관람만 약 300만명 수준으로 TV·스트리밍 시청자를 합치면 3000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전국적 이벤트다.
올해엔 케데헌 속 호랑이 캐릭터 '더피'와 눈이 셋 달린 까치 캐릭터 '서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뽀빠이와 올리브 자리를 이들이 꿰찼다고 전했다.
케데헌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노래를 부른 한국계 미국인 가수 이재·오드리 누나·아미는 이날 축하 공연에서 '골든'을 선보이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미국 전 국민이 즐기는 최대 명절의 행사 한가운데에 이들이 섰다는 건 케데헌이 미국인들의 마음 깊숙이 파고든 콘텐츠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2021년부터 퍼레이드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윌 코스는 NYT를 통해 "현재 상황에 맞는 새로운 요소들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케데헌 캐릭터 외에도 이날 퍼레이드에선 팝마트의 라부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괴물 데모고르곤 등이 새로 등장하며 대중문화 트렌드를 한층 선명하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