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는 미국의 계획, 성공할 수 있을까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01.10 09:01
[편집자주] 트럼프 행정부의 마두로 체포 기습 작전은 여러모로 놀라움과 동시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마두로는 집권 세력의 '간판'에 불과합니다. 간판이 내려간다고 해서 세력이 와해되는 것은 아닙니다. 잠시 혼란은 있겠지만 군부와 경찰 등 물리력을 가진 기존 기득권 세력은 온존해 있습니다. 향후 이들의 거센 조직적 저항이 예상됩니다. 베네수엘라 내부 상황은 복잡합니다. 로드리게스 대통령 직무대행 같은 온건파가 있는가 하면, 카베요 내무장관 같은 강경 반미주의자들도 건재합니다. 해외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차도 같은 야권 지도자들이 포진해 있고, 중남미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의 변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마두로의 제거는 끝이 아니라 혼란의 서막에 불과합니다. 봉인되었던 갈등의 병마개가 열린 셈입니다. 이제 다양한 세력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혹은 막후에서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입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run)'하겠다고 천명했지만, 군사적 점령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 정치적 안정화입니다. 1월 5일 자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마두로 이후'의 베네수엘라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해 본국 밖으로 압송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2026년 1월 3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자택에서 체포한 과감한 작전은 놀라운 전술적 성공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한 지 하루가 지나 수도 카라카스의 혼란이 걷히면서,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미국 정부가 어떻게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은 불확실하고 지독하게 복잡해 보인다.

카라카스에 있는 마두로의 동맹들은 여전히 권력을 잡고 있으며 일부는 미국의 "제국주의"에 대해 도전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야권 지도자들은 사실상 망명 상태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을 노골적으로 소외시켰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쿠바와 콜롬비아 등 이 지역의 다른 잠재적 적국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계속 암시하고 있다.

쿠바 국영통신은 1월 4일 늦게 마두로를 체포한 미군과의 "직접적인 교전"에서 쿠바 경호요원 3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오랫동안 베네수엘라에 대한 강경파였고 이제 공개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정책의 얼굴이 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1월 4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렁에 빠졌던 것과 같은 종류의 침공과 국가 건설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이 어떻게 베네수엘라 통제권을 확보할 것인지 설명해달라는 반복적인 질문에 발끈했다.

"우리가 '운영'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ABC 뉴스의 '디스 위크'에 말하며,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거래에 대한 제재를 통해 계속해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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