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의 자민당, 내달 총선서 '단독 과반' 확보 가능성"

정혜인 기자
2026.01.29 20:49

日 언론 여론조사 "초반 판세 자민당에 유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겸 자유민주당 총재가 26일 도쿄 일본기자클럽(JNPC)에서 열린 여야 7개 정당 대표 토론회에 참석해 '책임 있는 적극 재정으로 대전환'이라고 쓴 팻말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다음달 8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 초반 판세가 집권 자민당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민당이 지난 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7~28일 전화·인터넷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응답자 29만6000여명)와 자체 취재 내용을 종합해 "자민당이 전체 의석 465석의 과반인 233석을 넘어 243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자민당은 전체 289개 선거구 가운데 약 40%에서의 의석 확보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시바 시게루 전 정권 시기에 자민당을 떠났던 것으로 여겨지던 보수 지지층이 자민당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며 70%대를 넘어섰던 다카이치 총리의 높은 지지율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 공시(27일) 전 자민당의 중의원 의석수는 과반보다 낮은 198석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당시 연립 여당 관계를 맺은 일본유신회(34석)를 합쳐도 232석에 그쳐 과반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일본유신회와 합친 연립 여당의 의석수는 '절대 안정 다수'인 261석에 달할 기세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절대 안정 다수'의 의석수는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독점하고, 각 위원회에서 과반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교도통신이 닛케이와 같은 기간 유권자 16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자민당이 일본유신회와 합쳐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은 "앞으로 지지세가 확산하면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역구에서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20%가량으로 총선까지 남은 10일 동안 판세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닛케이는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가 이번 총선에서 공시 전의 34석보다 적은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신문은 "오사카에서는 안정적으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나 오사카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례대표 의석수(15석)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