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과 무역합의에 따른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석유가스전을 비롯한 에너지 개발 및 광물사업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이 5500억달러(약 796조원) 규모로 약속한 투자 가운데 첫 번째 세트로 텍사스주 석유·가스전 프로젝트, 오하이오주 전력생산, 조지아주 핵심광물 투자를 결정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세 프로젝트의 투자규모는 360억달러(약 52조원)로 투자를 약속한 총액의 6.5%가량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텍사스주 투자는 아메리카만(멕시코만)의 심해유전 개발, 오하이오주 사업은 "역사상 최대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시설"이라고 밝혔다. 광물투자에 대해선 "합성 산업용 다이아몬드 제조능력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첨단산업 및 기술에 필수인 산업용 다이아몬드를 미국에서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3월 백악관 방문을 한 달여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일본의 대미투자 결정이 늦어진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첫 투자처가 결정되면서 트럼프행정부가 조만간 한국을 향한 대미투자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