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제네바 종전 협상 빈손 마무리…문제는 '도네츠크'

러-우 제네바 종전 협상 빈손 마무리…문제는 '도네츠크'

김종훈 기자
2026.02.19 07:11

젤렌스키 대통령 "정치적 문제에 대해 논의 더 필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 위치한 마린카 지역 주택이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 위치한 마린카 지역 주택이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로이터=뉴스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7일부터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종전 협상이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통제권 때문에 난항을 겪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지역 할양을 요구한다.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 할양 요구에 응한다면 다음에는 러시아가 더 큰 영토를 요구할 것이라며 거부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는 방안과 러시아의 철군 시기를 두고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도네츠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종전 협상은 타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네츠크 할양 요구를 철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담 후 영상을 통한 연설에서 "오늘 (회담에서) 충분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군 지휘부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정치적 문제와 양국 지도자 회담 등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국 협상단은 스위스에서 후속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회담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종훈 기자

국제 소식을 전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