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스캔들' 어디까지…빌 게이츠, AI 정상회의 돌연 불참

윤세미 기자
2026.02.19 15:22
빌 게이츠/AFPBBNews=뉴스1

빌 게이츠가 19일(현지시간) 인도서 열리고 있는 인공지능(AI)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돌연 취소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날 예정된 연설 시간을 몇 시간 앞두고 불참을 발표했다. 게이츠재단은 "AI 정상회의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외신은 게이츠가 아동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로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인도 AI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이 분산될 것을 우려한 결정이라고 추정했다. 연설은 게이츠재단의 인도·아프리카 책임자가 대신할 예정이다.

앞서 게이츠는 엡스타인과 인연은 맺은 건 "엄청난 실수"라면서 엡스타인과 어울린 걸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엡스타인 파일에서 공개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2011년 엡스타인을 처음 만났고 과학 분야 투자를 논의하기 위해 몇 차례 저녁 식사를 함께한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앞서 공개된 엡스타인 파일엔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들과 성관계 후 성병에 감염됐고 이를 당시 아내였던 멀린다에게 숨기기 위해 항생제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한편 올해 AI 정상회의는 인도 뉴델리에서 16일 개막해 20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행사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와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등이 참석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당초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정"을 이유로 참석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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