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2주 넘어가는데…트럼프 "다음주 강력 타격"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3.14 01:50

[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對)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마이애미(미국)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다음주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폭스뉴스라디오에서 말했다.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머지않은 시점"이라면서도 "내가 그렇게 느낄 때,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라고 밝혔다.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주말 사이 전쟁이 끝나진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미 해군의 호위 지원과 관련해선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아주 잘 풀리기를 바라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치솟는 상황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유조선 호위를 당장 시작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또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하르그섬 장악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어리석은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며 "많은 것 중의 하나일 뿐이고 목록 상위에 있지 않다"면서도 "몇 초 만에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작전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며 "지금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지만 어느 시점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항구간 운송을 미국 선박만 하도록 한 '존스법'을 유가 안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유예할 것이라는 냐는 질문에는 "들여다볼 것이고 모두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백악관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존스법을 30일 동안 한시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을 조금 돕고 있을 수도 있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는 것 같다"고도 밝혔다. 러시아가 이란의 대미(對美) 항전을 지원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폭스뉴스라디오 전날 저녁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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