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이란전쟁에서 아무 것도 안 해…필요 없다"

양성희 기자
2026.03.26 19:50

[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향한 불만을 재차 드러냈다. 이란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토 회원국들은 군사적으로 파괴된 이란이라는 미치광이 국가(에 대한 문제)를 돕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나토에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이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토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중동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나토를 비판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했으나 사실상 거부 당하자 지난 17일 "나토 동맹국에 매우 실망했다"며 "나토 국가들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도움을 바란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은 나토와 달리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나토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20일에는 "미국이 없으면 나토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며 "그들은 핵무장을 한 이란을 막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호르무즈 해협 작전에 동참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겁쟁이"라며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나토는 지난 22일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를 위해 동맹국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너무 느리게 대응하고 있다고 느껴 화가 났다는 걸 알고 있다"며 "좌절감은 이해하지만 각국은 (이란 공격에 대한) 상황을 알지 못한 채 준비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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