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동 지역에 해군과 해병대 병력 3500여명을 추가로 파병한 가운데 미 국방부(전쟁부)가 이란에서 지상군 투입 작전을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지상 작전은 전면적인 침공 수준은 아니고 특수작전부대와 일반 보병 부대를 혼합한 급습 작전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W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계획을 승인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최고사령관에게 최대한의 선택권을 부여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것이 국방부의 임무"라며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다는 뜻은 아니다"고 밝혔다.
미군의 지상 작전은 이란의 원유 수출 핵심 기지인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 지역을 습격, 무기 시설을 파괴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관계자들은 목표를 완료하는 데는 몇주 혹은 길면 두어 달(A couple of months)이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W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계획을 승인한다면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미군이 지난 한달보다 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란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하면서도 중동에 추가 병력을 급파하는 등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4~6주 내 전쟁을 마무리하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미 군 당국은 28일 약 3500명의 해군 및 해병대 병력을 중동에 급파했으며 그중 첫 번째 부대가 금요일 강습상륙함을 타고 도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6일 미 국방부가 지상군과 대규모 폭격 작전을 포함한 이란에 대한 최후의 일격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지상군 없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군사 전략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병력을 배치 중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수주 내에 군사 작전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