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난하이 함께 걸었다…트럼프 "아름다운 장미", 시진핑 "씨앗 보내주겠다"

중난하이 함께 걸었다…트럼프 "아름다운 장미", 시진핑 "씨앗 보내주겠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5.15 13:40
(베이징 로이터=뉴스1)  =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중난하이를 둘러보고 있다. 2026.05.1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베이징 로이터=뉴스1) =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중난하이를 둘러보고 있다. 2026.05.1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중난하이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에 공감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난하이에서 이번 중국 방문을 역사적이고 이정표적인 방문이라며 양국이 합의한 새로운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강조했다. 시 주석 역시 "이번 방문은 하나의 이정표적 방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다수의 협력 합의와 국제 문제 관련 공감대를 도출했다고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전일 인민대회당 정상회담 후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양국 관계의 새로운 틀로 삼는데 동의했으며 이는 3년 이상 양국 관계에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측에선 이에 관한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이날 중난하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공감대를 형성했단 소식이 전해진 셈이다.

건설적 전략 안정은 △협력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 안정△경쟁이 절제된 건전한 안정△이견이 통제 가능한 상시적 안정△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안정이다. 양국간 경쟁을 줄이는 동시에 소통을 늘려 협력을 통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관계 틀이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회담 장소로 중난하이를 선택한 것은 자신이 2017년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받은 환대에 대한 답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이곳은 나를 포함한 중국 당·국가 지도자들이 일하고 생활하는 장소"라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등 지도부가 모두 이곳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중난하이의 장미 정원을 10분간 함께 걸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장미들은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미 씨앗을 보내주겠다"고 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좋다. 아주 훌륭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 오게 돼 영광이며 우리는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오는 9월 24일 전후 미국으로 초청하며 "상호주의 무역처럼 우리도 상호주의적으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우리가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며 우리는 매우 비슷하게 생각한다. 그렇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걸 원하지 않으며 해협이 열려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놀라웠으며 많은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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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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