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인간보다 빨랐다"…中 휴머노이드 로봇 마라톤 개막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4.19 10:37
19일 중국 베이징 이좡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참가한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한 로봇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안정준 특파원

중국 베이징 이좡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참가한 하프마라톤 대회가 19일 열렸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해와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인간보다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여개 팀, 3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가해 약 21.1km를 뛰었다. 인간 하프마라톤 대회와 동시에 열려 인간과 로봇이 동시에 출발했지만 안전을 위해 코스는 분리됐다. 참가 로봇의 약 40%가 원격 조종 없이 자율주행 방식으로 출전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티앤궁 울트라 로봇만이 약 2시간 40분대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는 달랐다. 30초 간격으로 순차 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먼저 출발한 인간 마라토너들을 순식간에 따라잡으며 빠른 속도로 달려나갔다. 출전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1시간 안팎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속속 통과했다.

로봇들이 지난해 보다 기록을 얼마나 단축하고 안정적 주행을 유지할지가 올해 대회의 관전포인트였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난해 보다 코스 난이도까지 끌어올렸다. 도심 도로뿐 아니라 경사와 공원 구간 등이 경주로에 포함돼 보행 안정성과 센서 인식, 제어 능력을 종합적으로 시험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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