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로 유명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인 켈로니아 테라퓨틱스를 약 7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라이릴리가 비만치료제로 확보한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미래 신약 개발의 핵심 축인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켈로니아는 CAR T세포 치료법(약칭 CART)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 치료법으로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을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바이오업체다.
CAR T세포는 환자의 몸 안을 돌아다니다가 특정한 암 종양 세포와 결합해 파괴한다. 이 치료법을 적용하려면 환자의 몸에서 T세포를 분리해 특정 세포 유형의 표지를 인식하도록 유전자 프로그램을 재구성한 뒤 배양과 증식을 거쳐 다시 주입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켈로니아가 개발 중인 신약은 이런 방식을 거칠 필요 없이 한번만 주사제를 주입하면 환자가 체내에서 스스로 세포 치료제를 생성하도록 했다. 이 신약 물질은 현재 초기 임상시험 단계다.
일라이릴리는 비만치료제 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및 암 치료제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