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SK하이닉스(1,221,000원 ▲55,000 +4.72%)가 122만원대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쓰자, 코스피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린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SK하이닉스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90만원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1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6.69포인트(1.55%) 오른 6315.78을 나타내고 있다. 장 중 6355.3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재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상승 기여도는 33.8%포인트로 1위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4만원(3.43%) 오른 12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22만7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5조4015억원이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앞서 지난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218,000원 ▲3,500 +1.63%)가 높은 메모리 가격 덕분에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만큼 SK하이닉스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분석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4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은 74.9%로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서버 D램(DRAM)을 중심으로 한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당초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이 미국과 이란 전쟁 리스크에 적응한 것 역시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협상과 관련해 상반된 발언을 하고 있으나 국제 유가는 90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전 협상과 호르무즈 운항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주식시장은 전쟁 리스크에 갈수록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달 들어 14개 증권사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KB증권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190만원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 증권사는 SK하이닉스 주가로 150만~18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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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에도 2분기 AI(인공지능) 서버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하는 등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서버 D램과 기업용 SSD 수요 급증세가 지속되며 앞으로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여전히 SK하이닉스의 성장성이 탄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이후 D램 혼합 평균 판매가격(blended ASP)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업황의 피크아웃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강화시키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램 산업이 품질 중심의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달리 구조적으로 길어질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다"며 "SK하이닉스의 이익 지속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