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에서 집에서 키우는 '늑대개' 한 마리가 산책 도중 달아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22일(현지 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규슈지방 사가시 하스이케초에서 산책 중이던 늑대개 1마리가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견주였다.
도주한 늑대개는 늑대와 개의 교배종으로, 몸무게 25㎏, 몸길이 약 60㎝의 중형견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당일 밤부터 수색에 나섰고, 이 늑대개는 21일 오후 1시쯤 후요중학교에서 북서쪽으로 약 500m 떨어진 민가 인근 농로에서 포획됐다.
포획 장소 인근에는 주택도 있어 자칫 주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늑대개 탈출 사건은 지역사회에 긴장감을 키웠고, 당국은 주민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늑대개는 지난달에도 달아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과 한 달여 사이 두 번째 탈출이 발생한 셈이다.
늑대개를 산책시키는 행위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견주에게 산책 시 목줄이 제대로 연결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등 사육 방식 전반에 대해 다시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최근 국내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 논란과 맞물려, 야생성이 남아 있는 동물이나 교배종을 사육할 땐 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