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 상황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75% 하락한 5만9140.2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엔 5만9585.86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날 장중 한때 6만선까지 넘어섰으나 상징적 고점에 차익 실현 매물이 잇따라 나왔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2% 떨어진 4093.25, 대만 가권지수는 0.43% 하락한 3만7714.15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마감을 앞두고 전일대비 1% 내려간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 선언을 이란이 인정하지 않으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해진 영향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던 선박을 잇따라 나포하며 공격 태세를 이어갔다. 이어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인 미국은 아시아 해역에서 이란 국적 유조선 최소 3척을 차단하고 항로를 전환시켰다.
이 같은 긴장감 속에서도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협상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요 기업 호실적에 주목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썼다. 코스피지수도 23일까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6550을 넘어서며 장중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