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 참여했던 미군 특수부대 소속 현역 상사가 군사 작전 기밀 정보를 이용해 예측 플랫폼에서 우리 돈으로 약 6억원을 거둔 혐의로 기소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검찰은 개넌 켄 반 다이크 상사를 상품 사기 및 통신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그가 군사 작전 정보를 이용, 마두로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말까지 권력을 잃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에 베팅했다고 보고 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초 미국에 의해 체포됐다.
38세인 반 다이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주둔해 온 현역 군인이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앱솔루트 리졸브 작전'으로 명명된 당시 임무에 참여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8일 마두로 체포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당시 그는 기밀 유지 협약(NDA)에도 서명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12월27일에서 올해 1월2일 사이에 미국의 마두로 축출과 관련해 13번의 베팅에 참여했다. 반 다이크 상사의 마지막 베팅이 이뤄진 지 몇 시간 뒤 미 특수부대는 카라카스에 진입해 마두로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당시만 해도 실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관측되던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약 3만3000달러(약 5000만원)를 베팅, 40만9000달러(약 6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이후 그는 베팅으로 얻은 대부분의 수익을 해외 암호화폐 계좌로 송금했다. 더불어 폴리마켓 측에 계정 삭제를 요청하는 등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연방 검찰은 "피고인은 민감한 군사 작전에 관한 기밀 정보를 사용해 이득을 취함으로써 미국 정부가 부여한 신뢰를 저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내부자 거래이며 연방법에 따라 불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