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장벽 깨졌다…딸 둔 '워킹맘', 아르헨티나 사상 첫 미인대회 우승

차유채 기자
2026.05.27 16:15
부에노스아이레스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2026'에서 타마라 로고우스키(28)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워킹맘' 우승이다. /사진=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2026 우승자 타마라 로고우스키 인스타그램 캡처

아르헨티나 미인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딸을 둔 '워킹맘'이 정상에 올랐다.

26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 라나시온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2026'에서 타마라 로고우스키(28)가 우승을 차지했다.

타마라는 12세부터 모델로 활동해온 인물로,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를 오가며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인 타이틀과 함께 '미스 로스트로(최고의 얼굴상)', '최고의 드레스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타마라는 엄마로서 미인대회 정상을 차지한 첫 우승자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스 유니버스는 과거 결혼했거나 자녀가 있는 여성의 출전을 제한했지만, 2023년부터 규정을 바꾸며 기혼 여성과 엄마에게도 참가를 허용했다.

우승 직후 타마라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벅차다"며 "엄마가 된 뒤에는 내 선택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기보다 바로 오늘 시작하라"며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내고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할 때, 비로소 세상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타마라는 오는 11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제75회 미스 유니버스 세계 대회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출전해 전 세계 후보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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