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에콰도르가 독일을 꺾은 탓에 대한민국이 조 3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경쟁 순위에서 한 계단 추락했다.
에콰도르는 2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대 1로 이겼다.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 에콰도르는 E조 3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나면서 토너먼트는 32강부터 시작된다. 12개 조 1~2위 팀이 먼저 32강에 오르고,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이번 승리로 에콰도르는 이날 기준 조 3위 팀 경쟁에서 1위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로 3위에 그친 한국은 해당 경쟁에서 5위로 떨어졌다.
조 3위 국가 중 32강 진출이 확정된 팀은 두 곳이다. 에콰도르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승점 4점을 얻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2강행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한국은 전날 진행된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대 1로 졌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직행할 수 있었는데 졸전을 보인 끝에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전 이후 인터뷰에서 "결과의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며 "앞으로 경기를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다시 잘 준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2강 진출 가능성이 남은 만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전했다. 홍 감독은 "어떻게든 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32강에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선수들은 박수받을 것"이라고 했다.
주장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은 것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선 "1~2차전에 손흥민이 스프린트 위주로 활약했다"며 "남아공전에선 무더운 날씨와 체력적인 면을 감안해 나중에 투입하려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 선수와 미팅을 진행했고, 선수도 자기 역할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손흥민은 계속해서 자기 역할을 잘 해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