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79% 내린 6만6835.54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키옥시아 주가는 15.03% 하락한 6만2110엔에 마감했다. 키옥시아를 비롯해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 (SBG) 4개 종목이 지수를 1300포인트 넘게 끌어내렸다.
밤 사이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주지수(SOX)는 2.07%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 넘게 급락했다. 같은날 코스피가 6% 넘게 하락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수레쉬 탄티아 싱가포르 UBS 글로벌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에서 "2배 급등 이후 시장에서 일종의 소화 과정과 차익 실현이 나타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현재 한국 시장에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TSMC의 2분기(4~6월)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시아 반도체주 전체의 훈풍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TSMC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7.4% 증가한 7065억6000만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와다 료타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TSMC의 실적 발표로 AI 수요의 힘은 확인되었지만, 관련 종목에는 일단 이익을 확정하는 매출이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4% 낮은 3882.4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34% 오른 2만5012.04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TSMC가 1.23% 상승했음에도 0.01% 내린 4만5624.98로 약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