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에서 에볼라 발병이 선포된 지 2개월여만에 사망자가 1000명이 넘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기준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에볼라 감염 사례가 2473건 보고됐고 이중 999명이 사망했다. 737명의 환자가 격리돼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인접국인 우간다에서는 감염 사례 20건 중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지난 5월15일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이투리 지역에서 역대 17번째 에볼라 발병이 선포됐다. 다른 4개 지역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우간다에서 발견된 확진 사례는 대부분 국경을 넘어온 콩고 시민들이었다. 우간다 정부는 이후 3주 동안 새로운 확진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에볼라 발병은 이전과 달리 원인 바이러스인 분디부교 바이러스에 대해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2013~2016년 최소 2만8000명의 환자가 발생해 1만1000명 이상이 사망, 역대 최악의 발병으로 기록됐던 때보다 더 빠른 속도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에볼라 발병이 지난 한 달 동안 "이전의 어떤 에볼라 발병보다 빠르게 확산됐다"고 경고했다 .
각국 정부는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0일부터 21일 이내에 콩고민주공화국에 간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미국은 21일 이내에 아프리카 국가에 머문 자국민이 상업 항공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