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10년물 5% 또 돌파…재무장관 "글로벌 이슈 때문"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16 04:12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뉴스1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5일(현지시간) 한때 5.04%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무렵인 2007년 7월 이후 19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전날 장중 5%를 넘어섰다가 4.9%대로 소폭 하락한 뒤 하루만에 다시 5%를 돌파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5.4%를 넘어섰다. 역시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656%에 거래됐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와 사우디아라비아·후티반군의 군사적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가운데 시장에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4.5%로 반영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연방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미 국채 금리 급등세는 글로벌 이슈 때문"이라며 "미 국채 시장의 성과는 세계에서 가장 좋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다만 국채 금리 상승의 구체적인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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