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실적 쇼크 '28% 폭락'...AI 투자 불안 반도체지수 7%↓[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31 06:32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익성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0.32포인트(1.82%) 하락한 7580.0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47.73포인트(2.86%) 내린 2만5437.0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나스닥지수 낙폭은 3.3%까지 벌어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2.25포인트(1.09%) 내린 5만1770.31에 마감했다.

기술주 매도세가 반도체주와 서버주로 옮겨붙으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7.20% 하락하면서 지난 6월23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 폭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기대 전망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돈 인텔의 주가는 28.58% 내려앉으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1200억달러(약 160조원)가 증발했다. 엔비디아(-4%), AMD(-11%), 델(-10.8%), HP(-6%)도 약세 마감했다. 샌디스크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13.5% 하락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3억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관련 기업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코인베이스가 10.6%, 스트래티지는 7.8%, 로빈후드는 7.2%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7만7000달러를 밑돌았다.

미국-이란전쟁 격화 우려에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2.12달러(2.08%) 오른 배럴당 104.1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12월물 브렌트유는 2.76달러(2.4%) 상승한 117.64달러에 정산됐다. 거래가 더 활발한 내년 1월물은 2.63달러 오른 113.4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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