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 탑승자 보호성능 평가 '불량'

스타렉스, 탑승자 보호성능 평가 '불량'

김성희 기자
2007.03.04 12:01

자동차기술연 64km/h 옵셋 정면충돌시험 결과 4등급으로 가장 낮아

현재 출시되고 있는 차량중 제작사별로 판매량이 많은 8개 차량의 탑승자 보호성능을 평가한 결과 스타렉스만 유일하게 가장 낮은 4등급을 받았다.

4일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국산 차량 8종에 대해 고속정면충돌 실험을 해 탑승자 보호성능에 대해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차량들이 우수한 1~2등급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의 로체와 스포티지, 현대자동차의 NF쏘나타, 쌍용자동차의 로디우스는 아주 우수한 1등급을 받았고, 뉴SM5(르노삼성), 토스카(GM대우), 투싼(현대) 등은 2등급으로 분석됐다. 8개 차종중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만 4등급을 받았다.

이와 관련 자동차기술연구소 박인송 팀장은 "로디우스와 스타렉스가 동일한 유형의 사고를 당할 경우 스타렉스 운전자의 사망률이 로디우스 운전자에 비해 약 74%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상 차량중 내수용으로만 판매되는 차종은 뉴SM5와 스타렉스인데, 뉴SM5는 2등급을, 스타렉스는 4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일본, 미국 등에서는 전폭 충돌시험과 옵셋 충돌시험을 모두 실시해 평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시속 56km 전폭 충돌시험만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수용 차량의 탑승자 보호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NCAP 평가기준에 IIHS 시험기준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미국 자동차기술연구소인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실시하고 있는 시속 64km, 40% 옵셋 변형 충돌벽 충돌시험기준에 따라 실시한 것이다. 차량의 탑승자 보호성능은 운전자의 상해위험, 차체구조 안전도와 구속장치 적정성 및 더미거동 등을 분석해 1~4등급으로 평가했다.

40% 옵셋은 해당 충돌부위의 40%만 충돌시키는 것을 말하며, 1등급이 가장 안전하며 4등급이 가장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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