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1억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상가, 1억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이재경 기자
2009.04.03 13:00

이달 중순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일산 레이킨스몰. 서울 삼성동 코엑스보다 더 큰 규모의 쇼핑몰이다. 현대백화점과 메가박스, 홈플러스 등이 이미 입점을 확정해 일산의 새로운 쇼핑중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있는 상가에 투자하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할까.

이곳에서 제일 싸게 투자할 수 있는 점포는 1억원 정도의 자금으로 도전해볼 수 있다. 3.3㎡당 분양가가 1200만~1700만원선인 2층의 작은 상가가 있다.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열 수 있는 작은 규모의 공간인 경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투자할 수도 있다.

레이킨스몰에서 가장 비싼 곳은 3.3㎡당 3700만원이나 된다. 66㎡ 정도를 분양받는다고 해도 7억4000만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오가는 1층의 정원이 딸린 공간이 가장 비싸다. 유명 페밀리레스토랑이 입점할 수 있는 곳이다. 비싼 만큼 수익률도 높아질 수 있다.

최근 저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위치에 따라, 그리고 상가의 층에 따라 비용도 다르다. 수익률 또한 현저히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은행예금에 비해 높은 임대수익을 고정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상가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까.

◇서울, 3억~4억원 필요

상가는 위치와 층에 따라 그 값이 천차만별이다. 한 건물에서 보통 1층이 제일 비싸고 2~3층이 그 다음이며 지하상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서울에서 올해 분양한 상가들의 평균 분양가격은 1층의 경우 5억7000만원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가정보제공업체 상가뉴스레이다의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에서 분양중인 상가의 지상1층 1점포당 평균분양가격은 5억7066만원이었다. 평균면적은 55.77㎡(16.90평).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상가의 경우 분양가격의 30% 정도를 충당할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서울에서 상가를 투자할 때 자기자금은 3억9900만원 정도를 마련하는 것이 좋고 임대보증금은 유동성 관리를 위한 예비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상 1층이 3377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지상 3층이 1844만원, 지상 2층이 175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하 1층은 152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평균 면적은 지하 1층이 70.80㎡(21.45평)으로 가장 넓었고 지상 2층이 66.23㎡(20.07평)으로 뒤를 이었다. 지상 1층은 55.77㎡(16.90평), 지상 3층 52.23㎡(15.83평)의 순이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대동소이했다. 반면 평균 1점포당 면적은 지상 1층이 6.1% 감소한 것을 비롯해 층별로 3.3~7.9% 감소한 수치다.

서울에서 평균적으로 점포 하나를 소유하는데 드는 비용은 지상 1층이 5억706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지상 2층 3억5183만원이었고 지하 1층이 3억265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상 3층은 2억9186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3.3㎡당 분양가의 순서와 다른 것은 분양면적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다. 평균 1점포당 면적이 감소함에 따라 평균 1점포당 분양가격 또한 지난 해 4분기 대비 3.5~7.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린상가, 인기 타고 가격 상승

반면 서울에서 분양중인 근린상가 지상 1층만을 대상으로 분석해보면 평균 1점포당 면적 88.73㎡(26.89평)에 3.3㎡당 평균 가격 3808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1.4% 정도 소폭 상승세를 보인 수치다.

수도권 근린상가 지상 1층도 평균 1점포당 면적은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3.3㎡당 평균 가격은 2696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4% 정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가격이 좀 더 낮다. 올 1.4분기 지상 1층 상가의 3.3㎡당 평균 가격은 2328만원, 평균 1점포당 면적은 75.28㎡(22.81평)이었다. 평균 1점포당 분양가격은 5억3107만원이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상1층 상가의 3.3㎡당 평균 가격은 2196만원, 평균 1점포당 면적은 78.11㎡(23.67평), 평균 1점포당 분양가격은 5억1976만원이었다.

선 대표는 "분양 상가의 특성상 금융위기의 영향이 시간차를 두고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점포 가격을 좀 더 낮추기 위해 점포 면적을 축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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