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조선주 매수 지속… "2분기 저점매수" 분석
수주물량 급감, 금융위기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조선업종주가가 기세를 올리고 잇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이 들어있는 KRX조선지수는 1881.31을 기록 지난해 10월27일(781.01)에 비해 1100.30포인트(141%)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KRX 업종지수 중 최고 상승률이다. KRX철강은 112.13% KRX반도체지수는 98.97% KRX 증권, 건설업종지수는 70%대의 상승률이다.
수급면에서 외국인들이 조선주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외국인은 KRX조선지수 편입종목을 1조134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동안 개인은 KRX조선 편입종목에 대해 1조16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407억원 순매도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 조선업체들이 3분기 말 전후 수주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2분기 이후 장기적인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들이 장기 투자관점에서 2분기 중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선가개선 및 환율 안정에 따른 평균후판 투입단가 하락 영향으로 조선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 방안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우량 조선사와 협력 업체에 총 9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발표된 방안의 핵심은 국내 조선업계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라며 "단기적으로 조선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신조선가를 가늠하는 해운운임이 최근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해운업계의 1분기 영업실적은 급감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는 실적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