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부 응원 0
기자 프로필
김명룡 기자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총 22623 건
-
김영성 KB운용 대표 "자금흐름 대전환...모험자본에 올라탈 때"
"올해는 국민성장펀드를 중심으로 자본 흐름이 전환되는 시기입니다. 반드시 모험자본으로 옮겨가야합니다. 고객이 퀀텀점프의 기회를 잡을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것입니다.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실적보다는 고객의 자산가치를 올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24년 1월 KB운용의 대표로 선임된 이후 그는 인프라 펀드 등 새로운 모험자본 상품을 발굴하며 투자자를 모았다. TDF(타깃데이트펀드)에서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이나믹'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의 자산이 증식되면서 회사의 실적도 좋아지는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KB운용은 창사 후 처음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1000억원 시대를 확정 지었다. 김대표는 올해도 모험자본 관련 분야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KB운용은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고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에도 도전한다.
-
[광화문]탐욕과 포모 그리고 냉정
어디를 가나 주식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자본시장의 대표지수인 코스피는 약 43년만에 5000시대에 도달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0월 4000선 돌파 후 3개월 만에 5000선에 도달했다. 역대 최단기간에 1000포인트가 올랐다. 최근 코스닥지수는 4년만에 1000선을 돌파했다. 증권부장을 맡고 있으니 이런 상황에 대해 묻는 사람이 많다. "얼마나 더 오를 것 같냐" "어떤 분야가 유망해 보이느냐" 이런 질문에 속 시원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 리 없다. 거의 매일 증시가 상승하고 있지만 그 끝이 어디일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아닌가. 그런데 이미 주변엔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넘쳐난다. 과거엔 그렇지 않았지만 이젠 자신의 수익률을 인증하는 게 유행처럼 퍼졌다. 주식이 없는 사람, 하락에 베팅해 큰 손실을 본 사람들이 견디기 힘든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그래서 단기 급등한 우리 주식시장엔 '극도의 탐욕'과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기묘하게 공존한다. 소외될지 모를 공포의 기저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가 도사리고 있다.
-
[광화문]K바이오의 놀라운 진화
한국 바이오산업이 성공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기업들이 직접 증명하고 있다. K바이오의 발전 과정은 원시생명체에서 지구의 주인이 된 인류의 진화과정과도 닮아있다. 불모지에서 시작한 K바이오 산업은 이제 글로벌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K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개발과 생산에서 자체 신약개발로 발전하는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이런 발전과 진화는 각 기업들이 단·중·장기 계획에 맞춰 치밀하게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들에도 기민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단 평가를 받는다. K바이오의 성공적 진화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를 보면 알 수 있다. 두 회사는 K바이오라는 생태계를 함께 일구고 있다. 지금까지 성공전략은 다르지만 바이오의약품 제조에서 시작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은 공통점으로 볼 수 있다. K바이오의 진화의 첫 단추는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이라 할 수 있다.
-
[광화문]에이비엘바이오 이펙트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올 들어서만 두 번의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내놓았다. 계약 상대방은 콧대가 높은 일라이릴리, GSK로 최상위권의 글로벌 회사들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올들어 이뤄낸 두건의 기술수출 계약의 최대 계약규모는 8조원에 육박한다. 더 놀라운 점은 이번에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1위 제약사인 일라이릴리로부터 22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자금유치를 넘어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기술에 대한 일라이릴리의 강력하고 장기적인 신뢰를 의미한다. 국내 기업이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하면서 지분유치까지 성공한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일라이릴리의 지분투자로 에이비엘바이오의 지위가 단순 기술이전 거래대상이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된 것으로도 해석한다. 일종의 공동운명체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지분투자까지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일라이릴리가 보유할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 된다. 단기 시세차익이 아니라 에이비엘바이오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보고
-
[광화문]서정진의 정면돌파
"미국의 관세는 물건 팔고 싶으면 입장료 내고 들어오라는 의미입니다. 기업은 거기(미국)에 물건을 팔지 말지 생각해야지, 입장료를 낼지 말지 고민해선 안 됩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7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대응 전략을 이같이 얘기했다. 그는 "기업은 미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으려면 입장료 상관 말고 직접 들어가서 생산해야 한다"고 했다. 당시 서 회장은 '오프더레코드(비보도전제)'로 "미국 뉴저지에 있는 미국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 공장 인수를 추진중"이라며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서 회장의 행보는 군더더기가 없고 과감했다. 지난 23일 셀트리온은 릴리의 현지 생산시설을 인수한다고 공식화 했다. 인터뷰 직후 이사회를 소집해 인수관련 투자승인을 받은 이후 실제 릴리와의 생산시설 인수를 발표하는데 두 달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초기 투자비용만 7000억원, 총 투자규모 1조4000억원에
-
[광화문]실력 입증한 K바이오의 힘
"월드컵은 경험을 쌓는 자리가 아니다. 증명하는 자리다. " 축구선수 이영표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해설할 때 했던 발언은 성과를 반드시 내야만 하는 여러 분야에 적용된다.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자리다. 이영표는 진정한 프로라면 쌓아온 것을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스스로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는 실패는 변명이 될 수밖에 없단 의미를 담고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좋은 경험을 쌓은 것은 의미가 있다"는 식의 반응을 용납해선 안 된다는 것으로도 읽힌다. 이 이야기는 비단 축구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꿈을 꾸고, 꿈을 이뤄가는 기업들이 모인 바이오산업에서도 이 말은 잘 어울린다. 바이오기업들은 '신약 개발'이란 꿈을 이루기 위해 엄청난 인력과 자본을 투입한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꿈을 현실화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태동기를 2005년 몇몇 바이오기업들이 코스닥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했던 때로 본다.
-
[광화문]중국 바이오굴기의 위협
2019년 중국 베이징 특파원으로 처음 부임했을 때 필자의 고정관념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중국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산업분야만큼은 중국이 우리보다 한참 뒤처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중국에 가보니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 분야에선 제품의 만듦새가 제법 괜찮았다. 제품의 품질이 우리 기업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우리 제품보다 가격이 턱없이 낮았다.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중국 업체가 한국 전자제품업체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장한 것을 보고 이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1% 내외에 불과하다.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중국 스마트폰의 저가정책에 삼성은 속수무책이었다. 삼성은 201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를 찍었지만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육성에 나서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중국 발전의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강력한 정부의 지원이 꼽힌다. 중국 정부는 대중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
[광화문]'위임' 강조한 대통령과 의정갈등 해법
이재명 정부가 의정갈등 해결, 의료시스템 정상화라는 난제를 떠안았다. 전(前) 정권에서 시작된 혼란이지만 의료관련 문제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새 정권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다. 하지만 의정갈등과 관련해 새 정부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만큼 해당 사안이 엄중하고 적절한 해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새 정부는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지난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서 힌트를 찾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니까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현재 우리가 할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대통령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위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매우 어색할 수도 있지만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위임이란 말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일을 책임 지워 맡김.
-
[광화문]에이비엘바이오의 역전 홈런
2015년 한화케미칼은 사업 재편 차원에서 바이오사업부를 매각했다. 2006년부터 항체기반의 바이오신약을 개발해 왔지만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 사업을 접은 것이다. 대기업 한화가 바이오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삼았다는 기대감으로 이곳으로 몰려들었던 수많은 인재들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졌다. 국내 바이오기업에서 일하다 한화케미칼의 바이오사업부 총괄로 입사했던 이상훈 대표(현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도 그 중 한명이었다. 그는 서울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하버드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인재다. 미국에서 다국적제약사, 바이오회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국내로 들어와 바이오벤처 파멥신을 공동 창업했다. 이 대표는 2014년 한화케미칼로 스카우트됐다. 대기업에서 제대로 된 신약을 개발하고 싶어 회사를 옮겼지만, 사업을 정리하는 일을 억지로 맡게 됐다. 벼랑 끝에선 심정으로 2016년 차린 것이 에이비엘바이오다. 반강제적으로 대기업에서 스핀오프(분사)하는 형태였다. 이중항체 분야의 독자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회사는 그렇게 설립됐다.
-
[광화문]황우석이 찍은 줄기세포 낙인
'사기 논문' 사건이 벌써 20년이 지난 일이지만 '줄기세포'라는 단어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황우석'일 것이다. 2000년대 초반 황우석 박사는 줄기세포 연구로 각광을 받았다. 노벨상 수상 가능성도 언급됐다. 줄기세포는 모든 인체조직으로 분화될 수 있는 세포로 여러 난치병을 정복하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개발될 것이란 기대감도 폭발했다. 황우석은 국가적 영웅으로 등극했고, 전국민이 줄기세포의 준전문가 됐다. 우리는 줄기세포가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논문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황우석 박사는 나락에 빠졌다. 국민들의 실망감도 컸다. 문제는 이 사건이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멀쩡한 다른 회사들에도 악영향을 미쳤단 점이다.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쳤고, 당국은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연구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후로도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도 황우석이 찍어 놓은 낙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배신감도 컸던 탓인
-
[광화문]스위스에서 본 K바이오의 미래
2011년 12월 스위스의 다국적제약사 로슈를 취재할 기회가 있어 바젤을 찾았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라인강 주변에 위치한 로슈를 보며 부러움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그곳엔 로슈의 본사, 연구소, 생산시설이 12만㎡에 이르는 지역에 펼쳐져 있었다. 건물과 건물사이에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마치 대학 캠퍼스를 연상시켰다. 당시는 우리 바이오산업이 태동하던 시기던터라, 스위스 바이오기업들의 월등히 좋은 환경을 보며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보다 더 부러웠던건 연구개발(R&D)에 진심이었던 로슈의 전략이었다. 당시 로슈의 매출은 60조원이 넘었는데 R&D에 10조원이 넘는 돈을 썼다. 이는 삼성전자나 토요타의 R&D투자규모보다 더 큰 수준이었다. 지정학적으로 스위스는 우리와 유사한 면이 많다. 땅덩이가 넓지 않고,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강대국에 둘러싸여 수많은 외침에 시달렸다. 게다가 국토의 4분의1이 알프스산맥이어서 별다른 천연자원이 없다. 스위스인들은 지식과 기
-
[광화문]코스닥 시총 1위 바이오의 주가 널뛰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의 주가가 널뛰기하고 있다. 단기간 주가변동폭을 보면 속이 울렁거릴 정도다. 지난 11일 이 회사의 최고가는 1주당 45만5500원, 시가총액은 24조원을 넘어섰다. 8거래일 뒤인 지난 21일 최저가는 27만9000원, 시가총액 14조8758억원이었다. 일주일 남짓한 시간 동안 회사의 가치는 9조원 이상 낮아졌다. 2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5조원이다. 시장에선 주가 하락의 원인을 찾기에 분주했다. 경쟁사의 특허소송으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 대규모 자금조달, 주력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로열티가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는 평가 등이 주가 하락을 촉발한 것이란 분석이 많다. 어떤 요소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는지는 확정할 순 없다. 하지만 이 모든 요인이 회사의 '신뢰'와 연관이 돼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예전 주가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