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국장급 인사 앞두고 '술렁'

방통위, 국장급 인사 앞두고 '술렁'

신혜선 기자
2009.05.20 14:47

최근 대과제로 조직을 정비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실국장급을 위시한 고위공무원단(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술렁거리고 있다.

20일 방통위 안팎에 따르면, 신설되는 정책기획관 자리를 비롯해 공석인 산하기관장 자리와 조만간 임기가 완료되는 EBS 사장직까지 방통위 내·외부의 수장 자리가 비면서 대대적인 고공단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

우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을 통합해 새로 출범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자리가 공석이고, 한국전파진흥원장도 공석이다. 두 기관 모두 원장을 공모로 선출한다.

최근 공모가 연장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에 정치권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지만, 방통위 고공단 가운데 지원한 사람이 낙점될 수도 있어서 국장급 자리가 비게 될 가능성이 있다. 쌀직불금 부당수령 논란을 겪고 있는 현 전파연구소장 거취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에 임기가 끝나는 EBS 주요 경영진 자리도 주요 변수다. EBS는 사장, 부사장, 감사 등 3명이 모두 9월에 임기가 끝나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이미 'EBS행을 희망하는 인사가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만일 방통위 2명의 실장 가운데 1명이라도 이동이 있을 경우 국장급 중 승진인사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여기에 고위공무원급으로 신설되는 정책기획관 자리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정책기획관은 주로 국회 업무를 맡으며 방통위 업무를 측면 지원하게 된다. 현재 고위공무원단 승진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P부이사관이 맡을 수도 있지만, 국장내 보직 이동이나 고용휴직, 교육파견 중인 고위공무원단내 다른 인사가 낙점될 수도 있다.

방송위원회 출신에 대한 안배도 주목거리다. '청와대 성접대 파문'으로 방송위 출신 과장이 사임했고, 방송위 출신의 전파진흥원장도 최근 사임했다. 고용휴직 형태로 방통위 입성을 못하고 있는 방송위 출신 고공단까지 이래저래 방송위 출신들의 입지가 좁아져있기 때문이다.

방통위 고공단 인사는 요르단 출장 중인 최 위원장이 복귀하는 다음주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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