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삼성 휴대폰으로 강도를 잡은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에 탑재된 '모바일 트래커'라는 기능으로 범인의 위치를 찾을 수 있었던 것.
우리나라에서도 '범인 잡는 휴대폰'이 나올 수 있을까? 답은 불가능이다.
모바일 트래커는 휴대폰의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를 바꾸면 미리 지정된 번호로 문자메시지(SMS)를 보내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분실이 잦은 점을 고려해서 아프리카 등에는 모바일 트래커 기능을 적용한 휴대폰을 내놓고 있다.
유럽형 이동통신 방식(GSM)을 사용하는 케냐에서는 SIM 카드만 갈아 끼우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7월부터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의 경우 USIM 잠금 해제 정책이 도입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USIM카드를 바꿔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다 USIM잠금 해제를 지원하는 단말기 수도 적다. 또 USIM카드를 바꾸더라도 이동통신사에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모바일 트래커 기능이 필요 없다. 때문에 '강도잡는 휴대폰'이 나올 일이 없는 것이다.
앞서 케냐 나이로비에 살고 있는 제프리 카마우 씨가 삼성전자 휴대폰 덕에 강도를 잡을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에 감사 이메일을 보낸 것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카마우 씨는 지난달 10일 새벽 3인조 강도에게 습격을 당해 현금과 삼성 휴대폰을 강탈당했지만 모바일트래커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에 범인들이 SIM카드를 바꾸면서 일당을 검거할 수 있었다.
카마우씨의 이같은 사연은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소개됐다. 카마우 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케냐 이동통신사도 범인 추적에 실패했는데 삼성전자가 해냈다"며 "삼성전자는 마법사"라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