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꿈의 7000피'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빅테크 실적 호조와 AI(인공지능) 투자 가속화 등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한 덕분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3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시작과 동시에 7000선을 돌파했다. 이에 오전 9시6분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 발동된 열네번째 사이드카이고, 매수 사이드카로는 일곱번째다.
이후 코스피는 상승 폭을 넓히며 7300을 넘어선 후 오후 들어 74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장 중 7426.60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조136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5782억원과 2조307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 중 증권은 13.49%. 전기·전자는 10.97% 급등했다. 제조와 보험은 7% 이상 상승했고, 유통과 금융은 각각 6.35%와 4.15% 올랐다. 반면 부동산과 오락·문화는 각각 4.13%와 3.78% 하락했다. 일반서비스, 통신, 종이·목재, 비금속, 음식료·담배는 2% 이상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66,000원 ▲33,500 +14.41%)가 14.41% 급등해 26만6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555조1101억원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에 등극했다. 또, 삼성전자는 장 중 27만원까지 오르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1,601,000원 ▲154,000 +10.64%)도 10.64% 급등해 16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61만4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1,089,000원 ▲98,000 +9.89%)는 9.89% 오른 108만9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가 됐다. 반면, HD현대중공업(648,000원 ▼32,000 -4.71%)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33,000원 ▼32,000 -2.18%)는 각각 4.71%와 2.18%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급등하며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며 "빅테크 실적 호조와 한국수출 증가로 AI데이터센터 밸류체인 강세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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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 상존한다"면서도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상향과 외국인 연속 대규모 순매수에 따라 주도주 중심의 우상향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57포인트(0.29%) 내린 1210.1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과 543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10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 중 일반서비스, 오락·문화는 3.05% 하락했다. 건설, 일반서비스,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등은 2%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은 3.39% 올랐고, 기계·장비와 운송은 1%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116,700원 ▼4,100 -3.39%), 에이비엘바이오(127,600원 ▼4,900 -3.7%), 보로노이(283,000원 ▼9,000 -3.08%) 등은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28,500원 ▲13,000 +6.03%)과 에코프로(162,800원 ▲7,000 +4.49%)는 각각 6.03%와 4.49%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455.1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