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플로]주가 급락, 저가매수용 신규 투자 확대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주식시장 급락 후 큰 폭으로 늘었다. 주가 하락을 신규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7일 기준)은 전날보다 3660억원 순 증가했다.
하루 순증가 규모 기준으로 지난 2007년 11월21일 3793억원 순증가한 이후 2년6개월 여만에 최대다.
이날 코스피는 그리스의 재정위기 사태로 인한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전날보다 2.2% 급락한 날이다.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의 신규 자금 유입이 컸다. 이날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는 688억원이었지만, 신규 설정액이 4348억원에 달했다.
주가가 떨어질 때 펀드에 가입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셈이다. 반대로 주가 상승 시 몰렸던 환매는 주춤해지면서 펀드 자금 유출입을 '플러스'로 전환시켰다.
이 때문에 국내 주식형펀드는 최근 대량 환매 행진을 멈추고 지난 4일 이후 사흘째 순유입을 이어갔다.

'KB코리아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클래스A'(148억원),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클래스K'(140억원),'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A'(140억원),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1-B'(115억원) 등으로 자금이 몰렸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312억원 순감소했다. '피델리티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E주식'(-39억원),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32억원) 등 신흥시장펀드에서 주로 자금이 빠졌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516억원 순감소했고 머니마켓펀드(MMF)는 뭉칫돈이 몰리며 전날에 비해 1조4137억원이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