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경험 청소년 절반 이상 피임안해"

"성관계 경험 청소년 절반 이상 피임안해"

최은미 기자
2010.09.24 13:3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아태지역 25개국 청소년 설문조사 결과, 韓 피임 인식도 세계 최하위

한국 청소년의 피임 인식도가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바이엘헬스케어와 아ㆍ태피임협의회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25개국 청소년(15~24세) 5253명을 대상으로 '성(性)과 피임'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26일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활용 가능한 피임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한국 청소년은 26%에 불과해, 25개국 평균인 51%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응답자 중 43%는 '나와 내 이성친구에게 적합한 피임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으며, `피임법을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응답도 31%에 달했다.

가장 효과적인 피임법으로는 24%가 '질외사정'을 꼽았으며, '생리 기간에 성관계를 하면 피임이 된다'응 응답자도 23%나 됐다. 먹는 피임약에 대해서는 47%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54%가 성관계 시 피임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피임 도구가 없어서'(25%), '피임법을 몰라서'(22%) 등의 응답이 많았다.

반면, 전 세계 조사 대상 청소년 전체를 놓고 보면 '피임법을 몰라서 피임을 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4%에 그쳐 대조됐다.

이임순 아태피임협의회 자문위원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피임 인식을 확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교육과 피임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