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일본에 AI팩토리 건설, 3년내 가동…한일 힘 합쳐야"

최태원 "일본에 AI팩토리 건설, 3년내 가동…한일 힘 합쳐야"

백소희 기자
2026.06.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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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신문 인터뷰
"반도체 수급 불균형 우려...한일 공동체" 역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9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 참석해 한일경제연대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9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 참석해 한일경제연대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에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짓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생산 기지를 해외에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구체적인 국가를 밝힌 건 처음이라는 평가다.

최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인터뷰에서 "2028~2029년 가동을 목표로 일본 현지 기업과 AI 팩토리 건설을 논의 중"이라며 "GW(기가와트)급 전력 공급이 가능한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일본은 반도체 생산국인데다 전력과 재료 등 필요한 생태계가 모두 갖춰져 있는 훌륭한 후보지"라며 "일본은 반도체 공장보다 AI 팩토리가 중요하다. AI를 활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나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I팩토리는 AI 전용 데이터 센터. SK하이닉스(2,074,000원 ▲26,000 +1.27%)가 생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해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도 높은 연산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앞서 SK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2027년 한국에서 첫 AI 팩토리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GW 규모로 확대해서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진출의 첫 대상지로 일본을 선택한 셈이다.

최 회장은 "일본 기업들의 AI 활용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자사 반도체 기술력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AI 산업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경쟁적으로 AI에 투자하고 있다"며 "현재는 대부분이 BtoB(기업간 거래) 투자이지만 개인용 AI 에이전트 수요가 늘면서 연산 능력은 계속 고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수급 불균형을 우려하면서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을 강조했다. SK는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등 일본 기업과 연구 개발 및 AI 생태계 구축을 놓고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양국의 경제 안보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정세가 변하면서 양국은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 생존을 위한 비상사태"라고 힘줘 말했다.

일본은 자국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2600억엔(약 2조 6000억원)을 출자하면서 공격적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홋카이도에서 공장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경기도 용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기존 계획보다 수년 이상 앞당겨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반도체 공장 AI화 및 엔지니어 고용 확대 등 생산 효율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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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부 백소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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