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간별 판매보수 낮춘 체감식 이달부터 실시
판매사와 운용회사들이 투자기간에 따라 펀드 보수를 최대 1.0%까지 낮추는 체감식(CDSC)펀드의 보수 인하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4년 이상 장기 투자한 경우 보수 인하로 인해 수익률 상승 등 실질적인 혜택을 보고 있다.
2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펀드 판매회사들은 이달부터 체감식을 적용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투자 기간별로 판매보수를 인하하고 보수율에 따라 하위 클래스펀드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이를 테면 판매보수가 연 1.64%였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호(주식)펀드는 지난 5월 1.5%로 일괄적으로 낮춘 후 이달부터 투자한 지 1년이 된 자금을 같은 펀드의 하위 클래스인 C2(판매보수 연 1.375%)로 옮겼다.
마찬가지로 3년과 4년간 투자한 자금은 판매보수가 각각 연 1.1125%와 연 1.0%인 C4와 C5클래스로 이동했다.
판매보수 인하 전 연 1.82%였던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1호주식C클래스'의 경우 지난 5월 1.5%로 낮췄고 4년 이상 된 투자자들은 최근 판매보수가 연 1.0%로 적용되는 C5클래스로 옮겨졌다. 이 경우 종전보다 판매보수가 연 0.82%포인트 낮아졌다.
펀드 수익률에 변화가 없다는 가정아래 5000만원을 투자했다면 매년 41만원씩 판매보수를 절약하게 되는 셈이다.

최근 일부 펀드에서 큰 폭의 자금 순유출을 보인 이유도 하위 클래스펀드로 자금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판매사와 운용사들은 지난달 전산 시스템을 구축한 뒤 지난 18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투자 기간별로 자금을 구분하고 이달부터 보수를 차등화한 하위 클래스펀드로 옮기고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 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K-2주식C1'의 경우 26일 기준 282억원 순유출된 것으로 나왔지만 이 중 투자기간이 3년 된 자금을 C4클래스로 192억원, 4년 이상 투자한 경우 C5클래스로 16억원 이동하면서 큰 폭의 자금 유출이 된 것처럼 나타났다.
체감식 외에도 투자기간에 상관없이 3년 내 판매보수를 1.0%이하로 낮추는 정률식은 지난 5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판매사별로 투자자들에게 판매보수 인하 내용을 전자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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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 달 체감식펀드의 보수 인하를 위해 전산 테스트를 실시한 후 이번 달 매월 18일과 25일에 투자 기간별로 점검해 자금을 하위 클래스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