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YS·박근혜 한자리에…'구원' 풀릴까

내일 YS·박근혜 한자리에…'구원' 풀릴까

양영권 기자
2011.01.12 13:06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 자리에서 만난다. 김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해묵은 '구원(舊怨)'이 풀릴지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법률소비자연맹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법률대상' 시상식에 입법부문 수상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법률대상은 입법·사법·학술·인권·해외동포·외국인 등 각 분야별로 존경받는 지도자를 선정해 주는 상으로 지난해 입법무문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받았다.

박 전 대표는 올해 시상식에도 시상자로 참석해 축사를 한다. 법률소비자연맹 측은 "박 전 대표가 시상식에서 축하말을 하면서 정치철학과 소신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1979년 유신체제 때 국회의원직 제명까지 당했던 김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악연 때문에 박 전 대표와도 불편한 관계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당시 이명박 후보의 후원자로 나서고 지난해에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공개 지지하면서 박 전 대표 측과 대립각을 보였다.

김 전 대통령의 부친인 김홍조옹이 사망했을 때 박 전 대표가 조문해 양 측이 화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해 5월 김 전 대통령은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상도동 자택으로 찾아왔을 때 "국민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긴급조치로 괴롭혔던 것을 다 잊어버린 것 같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죽으려고 별짓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입법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사법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규광 초대 헌법재판소장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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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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