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차기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 만남을 가졌다.
박 전 대표와 김 지사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1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하는 도중 한 참석자가 "김 지사가 박근혜표 복지를 야단쳤으니,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말하는 바람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아니다, 잘 한다고 말했다"라며 손을 내저었고, 박 전 대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웃음만 지었다.
박 전 대표는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과도 짧은 대화를 나눴다. 박 전 대표는 "포항에 엄청나게 눈이 왔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이 전 부의장은 "사상 처음이다. 모든 것이 마비됐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정치란 머리가 아니라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이후 박 전 대표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은 채 자리를 떠났다.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의 복지론은) 프레임을 제시한 것인데, 그것은 좋다"며 "구체적으로는 복지 재원이나 제도가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