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죽지 않았다…올해 수탁고 더 커질 것"-메리츠

속보 "펀드시장 죽지 않았다…올해 수탁고 더 커질 것"-메리츠

김성호 기자
2011.02.08 08:11

메리츠증권은 8일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이탈이 계속되면서 시장위축이 우려되고 있지만 이는 개인들의 투자처가 다변화돼 자금이 분산되데 따른 것이며, 오히려 올해 펀드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연구원은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체 펀드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며 "지난해 일임자산이 약 31조5000억원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일임자산을 포함한 전체 수탁고는 오히려 약 15조4000억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국민연금의 전체 위탁운용 규모가 26조1000억원, 국내주식형만 9조80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체수탁고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펀드에 집중되던 개인자금이 랩어카운트와 같은 새로운 투자처로 다양화되고 있는데, 이는 시장 수급 측면에서도 불안 완화 요인"이라며 "변액보험시장 성장세 지속과 함께 자산운용사들의 위탁운용 규모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고 퇴직연금시장 성장은 자산운용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당분간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함께 선진국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탈 이머징'도 가속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랩어카운트와 같은 대체 투자처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추세적 자금 유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이머징마켓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집트의 정치적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미국의 ISM지수, 자동차판매, 소비자신뢰지수, 실업률 등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 선진국으로의 추가적 자금유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ICI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자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약 1274억 달러 순유출세를 보였으나 올해 연초이후에는 3주 연속 순유입세를 보이며 약 61억 달러가 순증가했다.

EPFR자료에서도 선진국 비중이 가장 큰 'Global'은 연초이후 약 80억 달러가 순증가했지만 'Global Emerging Markets'에서는 약 27억 달러가 순유출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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