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더티펀드 농산물 '웃고', 천연가스 '울고'

커머더티펀드 농산물 '웃고', 천연가스 '울고'

임상연 기자
2011.02.15 12:55

미래에셋농산물펀드 1년 수익률 65% 최고...쳔연가스펀드 평균수익률 -35%로 부진

글로벌 경기회복과 이상기후로 원자재 농산물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커머더티펀드(Commodity Fun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대상별로 펀드 성과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커머더티펀드 유형별 1년 수익률(14일 기준)은 농산물이 52.88%로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 이어 메탈 27.72%, 원자재 25.05%, 금 22.23%, 원유 2.60% 순이었다. 반면 에너지는 -1.40%, 천연가스 -35.49%으로 크게 부진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펀드'가 65.31%가 넘는 성과를 올리며 커머더티펀드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연초이후 수익률도 13.10%로 가장 우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펀드가 속한 커머더티 유형 평균수익률인 31.98%, 6.21%를 각각 33.33%포인트, 6.89%포인트 상회하는 수익률이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펀드는 다양한 농산물 관련 상품선물로 구성된 로저스 인터내셔널 커머더티 애그리컬쳐 인덱스(Rogers International Commodity Agriculture Index Excess Return)를 벤치마크로 하는 인덱스펀드다.

조지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창업하여 전설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가 개발한 상품지수인 RICI지수를 복제 운용한다.

이 펀드는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설정액이 연초이후 331억원이 증가, 농산물 투자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모였다. 현재 펀드 설정액은 전체 농산물펀드 설정액의 1/3이 넘는 1303억원을 기록 중이다.

강길환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마케팅부문 대표는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펀드는 다양한 농산물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펀드”라며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농산물펀드가 분산투자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밝혔다.

커머더티펀드 가운데 1년 성과가 가장 안 좋은 펀드는 천연가스에 투자하는 '유리글로벌천연가스증권자투자신탁UH[파생결합증권-파생형]C/C'로 수익률은 -35.97%였다.

천연가스펀드의 부진은 공급확대에 따른 가격하락 우려 때문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연구원은 "천연가스펀드는 환경 문제에 따른 천연가스 소비 증가 및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공급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높은 재고수준으로 높은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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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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