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완전가동.. 3월 판매, 전년보다 배 증가 기대
일본발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웅진코웨이가 바빠졌다.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가 방사능에 오염된 실내 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서다. 특히 황사 자체도 유해한데 그 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웅진코웨이 콜센터 상담 요원들이 쉴 틈이 없다. "공기청정기가 방사능 물질을 걸러주는 게 맞냐"는 문의부터 "불안하니 점검을 앞당겨 해 달라"는 요청까지 전화가 잇따른다.
이는웅진코웨이(81,900원 ▼2,200 -2.62%)공기청정기(사진)에 장착된 '헤파필터'(HEPA Filter)가 방사능 물질을 제거한다는 정보가 블로그,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진 결과다. 헤파필터는 2차 대전 당시 핵폭탄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됐고, 현재 대부분 원전도 이를 쓰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한국필터시험원'에서 헤파필터가 0.3미크론 미세입자를 99.97% 이상 제거한다는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박선정 웅진코웨이 브랜드팀장은 "우리 공기 청정기에 장착된 헤파필터는 방사능 물질과 흡착된 공기 중 입자의 99.9%를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공기청정기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원전 사태 이후 16~18일 3일간 판매량이 5000대를 넘어섰다. 지진 발생 이전 3일간 판매량은 4000대 수준이었다.
웅진코웨이는 하루 최대 생산능력인 2000대 규모의 모든 라인을 최근 완전가동했고, 현 추세대로라면 3월 한 달 판매량이 5만 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판매량(약 2만5000대)의 2배이자 역대 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