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시장, 삼성 아성에 미래에셋 도전 'G2 체제'

ETF시장, 삼성 아성에 미래에셋 도전 'G2 체제'

임상연 기자
2011.07.14 15:11

[ETF 전성시대]삼성운용 순자산 점유율 54%, 미래에셋맵스 펀드 수 32개 1위

국내 펀드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리딩컴퍼니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아성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박리다매 전략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ETF 시장은 점점 양강 체재로 굳어가는 양상이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운용중인 ETF(13일 기준)는 총 95개로 전체 순자산은 8조2193억원이다.

업계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순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이 54.3%(4조4664억원)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 10월 업계 첫 ETF인KODEX 200(86,660원 ▼90 -0.1%)을 선보였고, 지금까지 22개의 ETF를 출시, 운용 중에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ETF는 순자산이 2조6893억원으로 전체 ETF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또 전체 ETF 중 순자산 기준 상위 1~3위(KODEX 레버리지(89,320원 ▼185 -0.21%),KODEX 삼성그룹(18,990원 ▼10 -0.05%))가 모두 삼성자산운용의 펀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박리다매 전략으로 삼성자산운용을 쫒고 있다. 이미 양적으로 삼성자산운용을 앞질렀다. 현재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중인 ETF는 32개로 운용사중 가장 많다. 이중 절반인 16개가 올 들어 출시된 상품이다.

공격적인 박리다매 전략으로 순자산 규모도 지난해 업계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ETF 총 순자산은 1조340억원. 하지만 삼성자산운용의 비해서는 여전히 1/4 수준에 그쳐 간격이 큰 상태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최근 해외투자 ETF 부분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내 ETF 투자대상이 한계에 다다르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18일 국제 은 선물에 투자하는 은 ETF를 업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도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ETF는 편리성과 저비용, 분산투자 효과 등의 장점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 역시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접어든 상태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미래에셋맵스운용에 이어 우리자산운용이 ETF 순자산 9415억원(12개)로 3위를 달리고 있고, KB자산운용이 4787억원(7개)으로 4위, 한국투신운용이 4524억원(7개)로 5위, 교보악사자산운용 4042억원(1개)으로 6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한화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마이다스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등도 1~3개의 ETF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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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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