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株 바람, 펀드까지 밀고 가네

중소형株 바람, 펀드까지 밀고 가네

김성호 기자
2011.07.20 14:26

1주일 평균수익률 2%, 벤치마크 앞서..종목 선정능력 검증된 펀드 투자해야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거세게 불고 있는 '중소형주 바람'이 펀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피시장 약세로 대부분의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시원찮은데 반해,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중소형펀드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시장 전문가들이 당분간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의 강세를 점치고 있어, 중소형펀드의 수익률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주요 중소형펀드의 1주일 평균수익률은 2%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 중소형지수 1.62%를 상회했다. 또 같은기간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1.50%를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펀드별로는 제로인이 평가하는 15개 펀드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주식)Class A 1'이 3.7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프랭클린템플턴오퍼튜니티자(주식)Class C-F'가 3.58%의 수익률을 달성했고 '유리스몰뷰티 [주식]C/C'와 '삼성중소형FOCUS 1 [주식](A)'가 각각 2.62%, 2.45%를 나타냈다.

또, '하나UBS코리아중소형 자[주식]Class A'가 2.01%, '푸르덴셜중소형포커스 (주식)A'가 1.73%,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 1(주식)종류C 1'이 1.68%를 기록하는 등 모든 펀드가 일제히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자금유입도 활발하다.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814억원의 순유출이 일어난 반면 중소형펀드로는 460억원이 순유입됐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중소형펀드로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왔다"며 "최근 코스닥시장으로 수급이 몰리면서, 중소형주들이 일제히 반등하자 이들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금유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1월 90억원 순유입을 기록한 중소형펀드는 매달 순유입 규모가 커지면서 5월에는 964억원, 증시가 조정을 받은 6월에도 389억원이 순유입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소형펀드의 수익률 추가 상승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소형펀드라고 해도 편입종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는 만큼 펀드의 면면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 동안 성과를 살펴보면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상반기 펀드성과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일한 중소형펀드라고 해도 포트폴리오 내 실제 중소형주 편입 비중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며 "펀드 투자전략 및 운용스타일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중소형 펀드 중에서도 중장기 성과를 통해 종목 선별능력이 검증된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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