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폐쇄시 점유율 20% 급락"

"구글, '안드로이드' 폐쇄시 점유율 20% 급락"

이하늘 기자
입력 2011.08.21 12:47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11.08.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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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윈도모바일 등 군소OS 47% 차지

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안드로이드를 폐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투자은행이 이 같은 정책을 선택하면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제프리'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구글이 운영체계(OS)인 안드로드이를 모토로라에 독점공급하면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점유율이 2015년 20%로 추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퍼제프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21.3%에서 올해 39.0%로 수직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OS 폐쇄로 인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군과 등을 돌리면 점차 점유율을 잃어 결국 주도권을 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안드로이드·애플·심비안·블랙베리 등 주요 OS를 제외한 군소 OS의 점유율은 지난해 3.9%에서 2015년 47.0%로 10배 이상 수직상승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스마트 OS 시장에서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될 것임을 의미한다. PC OS의 절대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윈도모바일을 강화하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HP의 웹OS도 외부에 개방 혹은 매각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플랫폼인 바다 띄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모바일 전문매체 GSM아레나 최근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만 업그레이드 버전인 바다2.0을 탑재한 스마트폰 3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8개월 동안 6개의 바다폰을 출시한 것을 감안하면 비중을 크게 높인 것. 여기에 윈도폰도 1종을 선보인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안드로이드 제품은 9종이다. 이 가운데 태블릿 제품이 2종인 것을 감안하면 안드로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OS 탑재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다. 멀티 플랫폼 전략을 통해 구글에 주도권을 내어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구글의 플랫폼 폐쇄는 점유율 뿐 아니라 수익성 악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파이퍼제프리의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폐쇄할 경우 2015년에는 현재 수준 대비 사용자 1인당 수익은 10달러, 전체수익은 45억 달러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텃밭인 북미에서도 점유율이 5위에 그쳤다"며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 열세인 모토로라를 지원하기 위해 안드로이드의 성장을 양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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