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소희 기자 = 한국형 헤지펀드 시대를 연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자산운용사가 헤지펀드를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도록 헤지펀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김석동 위원장은 지난 27일 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조금씩 길을 터주면 헤지펀드는 성공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헤지펀드가 초라하게 출범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일본 속담에 작게 나서 크게 키우라는 말이 있다"며 "지금은 작지만 사모주식펀드(PEF)처럼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출시된 9개 자산운용사의 12개 헤지펀드는 총 150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5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헤지펀드 조기 연착륙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 위원장은 "PEF 만들 때도 상황은 똑같았다"며 "등장도 하지 않는 PEF를 위해 법을 만든다고 말이 많았지만 지금은 30조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형 헤지펀드가 국내 최고 금융인력이 일하는 곳으로 향후 K-POP처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POP이 잘 되는 것은 바로 사람 때문으로 최고의 뮤지션, 최고의 보컬, 최고 무대장치자, 조명, 마케팅하는 사람 등이 모두 K-POP에 모여있다"며 "앞으로 장담하건대 헤지펀드에도 대한민국 최고 금융인력이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형 헤지펀드는 저금리 시대의 대안상품으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저금리로 돈 굴릴 곳이 없는데 헤지펀드는 6~8% 정도 수익률을 추구한다"며 "연초에는 연기금 등에서도 자금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