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최상위 도메인 확보 중요해져

기업들 최상위 도메인 확보 중요해져

이동오 기자
2012.01.06 15:34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는 기업들이 .com .net 등과 같은 최상위 도메인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운영했지만, 누구나 신청해 생성·사용할 수 있는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New gTLD)의 도입이 지난해 6월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 ICANN 정책으로 사용되고 있는 22개의 일반 최상위도메인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hyundai .삼성 등 기업이 원하는 최상위도메인을 기업 스스로 신청해 사용할 수도 있다.

그 동안 기업체들은 samsung.com, hyundai.com, samsung.co.kr 등과 같이 .com .net .org .info와 같은 일반 최상위 도메인과 .kr .jp .cn 같은 국가코드 최상위 도메인 등을 모두 확보하느라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고, 때로는 선점 당한 도메인을 되 사오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기업명·기관명 그리고 .shopping .game 등의 일반명사형으로 된 최상위 도메인 네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기업명 최상위 도메인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각 개별 기업들에게는 홍보부족과 함께 초기 신청비용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 각 개별 기업의 이름이 기존의 .com 이나 .kr과 같은 위상으로 격상되면서, 신청비용이 건당 2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또한 그 도메인 획득 후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특히 오는 12일 신규 최상위 도메인의 신청이 시작되는데, 현재 각 개별 기업들의 준비사항은 몇몇 대기업을 빼고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New gTLD 등록신청을 위해서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영문 문서작성, 사업계획과 기술관련 정보들을 필요로 한다.

New gTLD는 기업과 지자체의 대내외 홍보마케팅 창구로서의 역할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수익창출도 가능한 새로운 인터넷 주소다. 그러나 국내 기업과 지자체들의 도입 계획과 관련 정보도 부족한 실정이다.

자국어인터넷주소 전문기업 ㈜넷피아(www.netpia.com) 이판정 대표는 “New gTLD 신청에는 특별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사전에 선점하지 못할 경우, 기업의 소중한 브랜드를 타 기업에 빼앗겨 막대한 손해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넷피아는 국내 기업의 권익 보호와 글로벌화를 돕고, 지자체들의 해외홍보 및 투자유치의 새로운 창구로도 활용될 수 있는 New gTLD 지원 사업을 ICANN 사업 논의시점인 2010년부터 국내 기업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피아는 지난 1997년에도 ‘기업 도메인 찾아주기 운동’을 통해 도메인의 중요성을 국내에 소개하고, 각 기업들의 도메인 확보에 기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개별 지자체나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New gTLD를 획득·운용하기 보다는, 서버 등 시스템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시스템을 이용하고 New gTLD 운용은 Registry로서의 운용 경험을 가진 전문 기업이 통합·운용할 때, 투자를 최소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넷피아 New gTLD 사업본부 김경록 부사장은 “지자체, 공공기관 및 기업체용 gTLD도메인으로 약 5~10개, 넷피아 자체적으로 확보코자 하는 도메인 3~5개 등 총 8~15개의 최상위 도메인 확보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