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 신흥시장 수요증가에 대응분주

기계산업, 신흥시장 수요증가에 대응분주

오수현 기자
2012.01.19 18:2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한국경제 현장점검]

지난해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7% 늘어나는 등 호실적을 거둔 기계산업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해를 맞았다.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 증가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등에 차분히 대비하는 모습이다.

공작기계 분야는 북미, 유럽 수출이 활발하고 국내 자동차 생산이 확대되고 있는데 주목하고 수주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대만의 후발업체들이 최근 급부상한데 대한 위기감도 감지된다. 공작기계업계는 그러나 아직 후발주자들과 기술격차가 크고 한미FTA 효과로 미국 시장에서 국산 공작기계에 적용되던 4.2% 관세가 철폐된 효과로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1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광산기계 분야도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로 설비투자를 늘리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 속에서도 중국내 광산개발 투자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올해 수출은 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설비증설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원전 설비 제작 업체인 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재협상 가능성과 베트남 원전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 속에 동향을 살피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섬유기계분야는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가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미FTA와 중국 내수경기 부양정책 등 호재가 있지만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로 주요 섬유 시장인 선진국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이 경우 대다수 섬유생산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섬유기계 수출 규모가 줄게 된다.

섬유기계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국산기계의 제조원가가 상승하는 점도 부담"이라며 "올해 섬유기계 수출규모는 2%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텅스텐 등 원자재 국제가격 상승으로 금형과 공구 등 부품산업분야는 원가 절감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기계산업진흥회는 올해 기계류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51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침체 조짐이 있으나, 주력시장인 중국의 성장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다.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중국 자본재 수요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 들어 세계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 경우 기계부문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