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부가 이달 1일 동탄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시행한 이후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지만 동탄역 인근 주요 단지의 호가는 20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GTX-A 개통과 삼성전자 주택자금 대출지원 등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21일 경기 화성시 동탄구청 토지거래허가TF 사무실 앞에 놓인 관련 안내문. 2026.07.21. kmn@newsis.com /사진=김명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612455130164_1.jpg)
경기 화성 동탄 아파트값이 한 달 만에 6.25% 급등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다시 썼다. 서울과 수도권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약세였던 고가 대단지까지 반등 흐름을 보였다.
26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0.71%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아파트값도 전국 평균이 0.41% 오른 데 비해 서울은 1.05% 뛰었다. 서울은 올 초에 비해서는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1%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서울 안에서는 강북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랑구(2.08%), 강북구(2.01%), 성북구(1.85%) 등이 2% 내외 상승했다. 가격과 대출 부담이 비교적 낮은 실거주 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경기 지역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단연 화성 동탄이다. 7월 동탄 아파트값 상승률은 6.25%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월(4.16%)보다도 상승속도가 더 빨라졌다. 같은 기간 경기 주요 상승 지역은 수원 영통구(3.06%), 광명(2.52%), 구리(2.29%), 용인 수지구(1.94%) 등이다. 동탄은 특히 '신규 공급·대단지·교통 기대감'이 결합되며 시장 심리를 자극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0.80%), 고양 일산동구(-0.61%), 이천(-0.52%), 파주(-0.31%)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동일한 수도권 내에서도 '입지 프리미엄'에 따라 가격 흐름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주춤했던 고가 대단지 아파트 시장도 회복세를 띄었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7월 0.38%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기반으로 하는데 3~5월은 급매 출회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기점으로 매물 감소와 가격 반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매매뿐 아니라 전세가격도 상승세다. 전체 주택 전세가는 전국 평균 0.34%, 서울 평균 0.81% 각각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는 전국 0.53%, 서울 1.34%로 상승률 차이가 더 컸다.
독자들의 PICK!
다만 집값 상승 기대감은 다소 조정되고 있다. 전국 매매 전망지수 107.8, 서울 매매 전망지수 124.0로 여전히 100을 상회했지만 상승 속도에 대한 기대는 일부 둔화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