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시 전량 매도"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는 주식 투자의 기본이지만 실제 투자 시 이를 지키기는 어렵다. 가능한 이 원칙을 고수하되,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을 때 보유 물량을 전부 매도하는 매매전략이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13일 우리투자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시뮬레이션 결과 분할 매수와 추세 추종 투자 원칙이 투자 수익률을 끌어 올린다고 분석했다.
우선 '싸게 사는 방법'으로는 최초 매수 시 투자금의 30% 수준에 해당하는 ETF를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 또 ETF 가격이 매입 평균단가보다 낮아질 경우 투자금액의 5%씩 추가 매수하라는 조언이다. 단 ETF 보유 비중은 100%를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추가 매수 시점은 최초는 당일 종가, 시그널 발생시 익일 시가에 진입해야 한다. 전량 매도 후에는 익일 시가에 최초 매수 방법으로 다시 매수 진입할 것을 조언했다.
최창규 연구원은 "매도 부분은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통상 목표 수익률 방식을 많이 사용하나 목표 수익률까지 도달 기간의 문제가 있고, 도달 이후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더 큰 수익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비싸게 파는 방법'으로 고점 대비 일정의 되돌림이 발생했을 때 매도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 특정 기간 동안의 고점 판단 후 해당 고점대비 10% 이상 하락했을 때 보유 물량을 전부 매도하라는 얘기다.
이런 전략으로 코스피 200 ETF(2008년부터 적용, 나머지는 상장시점 기준으로), 삼성그룹 ETF, 레버리지ETF, 인버스ETF를 대상으로 테스팅 한 결과 인버스를 제외하고 수익률이 양호했다.
코스피200ETF는 이 종목을 단순보유한 것보다 7%포인 가량 수익률이 웃돌았고, 삼성그룹은 20% 나은 성과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조정 시 분할 매수, 고점대비 되돌림 현상 발생시 매도하는 전략은 욕심을 절제하기 어려운 투자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유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