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플로]국내 주식형펀드 8일째 순감....해외 주식형도 11일째 감소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펀드 투자자들의 투심은 갈수록 꽁꽁 얼어붙고 있다. 지수가 2000선을 훌쩍 웃돌자 원금을 회복했거나 일부 차익이 발생한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환매에 동참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이달에만 1조2858억원이 순감했다. 8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으며 유출폭도 크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2355억원이 순감했다. 전 거래일(879억원) 대비 감소폭도 크게 늘어났다.
이달 들어 주식형펀드에서 1조632억원이 신규로 설정됐지만 같은 기간 2조3490억원이 해지되면서 전체적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감한 것이다.
자금 유출 폭이 컸던 지난 16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1997.45로 전일 대비 27.87포인트 하락했지만 펀드자금 유출세는 꺾일 줄 몰았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들이 속속 플러스로 전환하자 차익 실현성 자금이 대거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펀드별로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주식]모'에서 233억원이 이탈했고,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모)에서도 130억원이 빠져 나갔다.삼성전자(189,000원 ▼700 -0.37%)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삼성그룹주 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모)에서도 107억원이 순감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11일 연속 자금이 이탈했다. 16일 하루에는 286억원이 빠져 나갔다. 이달 들어서만 2429억원이 순감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50억원이 들어왔고, 머니마켓펀드(MMF)도 1706억원이 순증했다.